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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허브

A___ 2011. 3. 29. 18:55




3월 중순쯤.
롯데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1500원씩 파는 허브가 눈에 띄었다.
빛도 못 보고, 좋지 않은 마트 공기에 시들시들해져 가는 허브들이 안쓰러워서 잠시 고민하다고 결국 한 녀석을 들고 나왔다.

창가에 볕 잘 드는 곳에 두었더니 하루만에 금새 햇빛을 쬐려는 듯 잎을 봉긋하게 올린 게 보였다.
생명이란게 이리도 신비로운거지 싶다.
아침마다 장미허브를 10분정도씩 바라보는데 앙증맞고 귀엽다.
바라보고 있으면 무럭무럭 자라는 게 흐뭇하다.

오늘은 요녀석 분갈이를 해줬다.
처음 담겨있던 플라스틱 화분은 너무 빡빡해서 약간 공간이 있고 깊이가 있는 화분으로 골라서 좋은 흙을 넣고 분갈이를 해주고 나니까 마음이 뿌듯하다.
혹시라도 썩거나 마를까봐 고민고민 해가면서 물주고 키우는 중.

장미허브에 대해 찾아보니까 습한 걸 싫어한다.
물을 너무 자주 주지 않아야 하고, 말랐을 때 주는게 적합하다.
배양토도 화원에서 판매하는 배양토에 마사를 20%이상 섞어주는게 좋고,
생육온도는  17-23도,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